[나의 앱 개발기] 코딩 모르는 직장인이 AI 문제출제 앱 혼자 만든 이야기 (feat. Claude, Next.js, Vercel)
중2 딸아이가 시험 준비하는 걸 옆에서 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과서 사진 찍으면 AI가 문제 만들어주면 얼마나 편할까?"
그게 다였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코딩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앱을 만들어본 경험도 전혀 없는 그냥 직장인이에요. 근데 몇 달을 Claude AI랑 씨름한 결과, 실제로 서비스되는 앱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과정을 있는 그대로 적어봅니다.
* 먼저, 어떤 앱인지부터.
앱 이름은 AI테스트YOU입니다. 도메인은 aitestu.com이고요.
기능은 단순합니다. 교재나 필기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그 내용으로 시험문제를 뚝딱 만들어줍니다. 객관식, 서술형 다 됩니다. 틀리면 해설도 나오고, 모르는 문제는 단계별 풀이도 해줘요. 여기에 영어 학습, 집중 사운드, 오답보관함, 학습통계까지 붙었습니다.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전 과목 지원합니다. 지금은 완전 무료로 운영 중이에요.
* 개발에 쓴 툴 총정리.
비개발자가 이 정도 앱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솔직히 툴 선택을 잘한 덕분이거든요. 돈 거의 안 씁니다.
| 역할 | 툴 | 비용 |
|---|---|---|
| AI 코딩 도우미 | Claude (Anthropic) | 유료 구독 |
| 프레임워크 | Next.js | 무료 |
| 배포 | Vercel | 무료 |
| DB / 인증 | Supabase | 무료 |
| 코드 저장소 | GitHub | 무료 |
| AI API | Anthropic API (Sonnet / Haiku) | 사용량 과금 |
| 도메인 | 가비아 | 연 18,000원 |
여기서 핵심은 하나입니다. "Claude한테 코드 짜달라고 하면 됩니다." 저는 코드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어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말하면 Claude가 코드를 줍니다. 그걸 GitHub에 올리면 Vercel이 자동으로 배포합니다. 이게 전부예요.
* 개발 과정, 어떻게 흘렀나.
1. 아이디어에서 첫 화면까지.
처음엔 그냥 "교재 사진 찍으면 문제 나오는 거" 하나만 생각했습니다. Claude한테 Next.js로 만들어달라고 했고, 첫 화면이 나오는 데 하루도 안 걸렸어요. GitHub에 코드 올리고 Vercel에 연결하면 인터넷 주소가 생깁니다. 이 과정이 30분이면 됩니다. 비개발자한테는 이게 제일 신기한 부분이었어요.
2. 기능을 하나씩 붙여나가는 과정.
처음엔 문제 출제만 됐습니다. 그러다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채점도 되면 좋겠다" → "해설도 나오면 좋겠다" → "틀린 문제 저장되면 좋겠다" → "영어 학습도 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Claude한테 요청했고, 매번 코드를 받아서 붙였습니다. 문제는 코드가 길어질수록 어디에 뭘 넣어야 하는지 헷갈린다는 건데요. 그래서 저는 이런 방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찾을 코드 / 바꿀 코드 형식으로 줘"
이렇게 하면 전체 파일 중 어디를 수정하는지 딱 짚어줍니다. 이 방식이 정말 많은 시간을 절약해줬어요.
3. 에러와의 싸움.
Vercel에 배포할 때마다 빨간 X가 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Build Failed. 처음엔 패닉이 왔는데, 에러 로그를 복사해서 Claude한테 붙여넣으면 대부분 해결되더라고요. 가장 많이 만난 에러는 중괄호 하나 빠진 것, import 빠진 것, 이런 단순한 것들이었습니다. 개발자라면 5초면 잡는 것들인데, 저한테는 처음엔 30분씩 걸렸어요. 근데 그게 쌓이니까 나중엔 로그만 봐도 감이 오더라고요.
4. 디자인은 어떻게 했나.
저는 디자인을 전혀 모릅니다. Claude한테 "모바일 최적화, 카드 형태, 보라색 계열"이라고 말하고 CSS를 받았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이 버튼 더 크게", "카드 테두리 진하게" 이런 식으로 말하면 수정해줬어요. 캐릭터는 실제 제 강아지 비솜이 사진을 썼는데, 고양이·곰·펭귄 이미지도 추가해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디테일 하나가 앱의 느낌을 완전히 바꾸더라고요.
* AI 모델 선택, 비용 이야기.
문제 출제에는 Claude Sonnet을 씁니다. 정확도가 높아야 하니까요. 문제 풀이나 채점에는 Claude Haiku를 씁니다. 빠르고 저렴하거든요.
| 모델 | 용도 | 비용 (1M 토큰) | 속도 |
|---|---|---|---|
| Claude Sonnet | 문제 출제 | $3 | 보통 |
| Claude Haiku | 풀이 / 채점 | $0.25 | 빠름 |
하루 100명이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API 비용이 월 3~5만원 수준입니다. 지금은 무료로 운영 중이라 이 비용을 그냥 내고 있는데요. 사용자가 어느 정도 쌓이면 유료 전환할 계획입니다.
* 도메인 연결, 생각보다 쉬웠다.
처음엔 도메인 연결이 복잡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해보니 30분이면 돼요.
가비아에서 도메인 구매 → Vercel에서 도메인 추가 → 가비아 DNS에 값 입력 → 끝. Vercel이 알려주는 A레코드, CNAME 값을 가비아에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SSL 인증서도 자동으로 발급됩니다. aitestu.com 도메인을 연 18,000원에 샀습니다.
* 유료화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금은 사용자를 모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기능은 이미 충분히 만들어졌거든요. 유료 전환할 때는 이런 구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플랜 | 가격 | 이미지 | 문제 수 | 하루 횟수 |
|---|---|---|---|---|
| 무료 | 0원 | 2장 | 10문제 | 3회 |
| 베이직 | 월 2,900원 | 5장 | 20문제 | 10회 |
| 프리미엄 | 월 4,900원 | 10장 | 30문제 | 무제한 |
결제는 토스페이먼츠 빌링키 방식으로 구독 결제를 붙일 겁니다. 앱스토어 없이 웹으로만 운영하면 수수료가 3.3%밖에 안 됩니다. 앱스토어 30%랑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거든요.
* 마무리 정리.
코딩을 몰라도 됩니다. 대신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Claude는 도구예요. 뭘 만들지 모르면 Claude도 못 만들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에러가 났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에러 로그 복사해서 Claude한테 보여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저도 수십 번 빨간 X를 봤어요. 근데 그게 쌓이니까 실력이 됐습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됩니다
Claude가 코드를 짜줍니다
Vercel이 배포해줍니다
중2 딸아이 시험 준비 걱정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가 됐습니다. 저한테는 꽤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써보세요.